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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식

거점 오피스 도입 기업 어디일까요?

최근 본사가 아닌 거점 오피스로 출근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오피스 문화를 도입 기업은 어디일까요? 대표적으로 삼성 거점오피스,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등에서 운영 중입니다.

 

 

집과 한걸음 가까워진 일터, 거점 오피스 

기본적인 개념은 기업에서 출퇴근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임직원을 위해 곳곳에 출근할 수 있는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SK하이닉스의 본사은 이천에 위치해 있다고 하는데요.
많은 직원들이 경기도나 서울에서 셔틀을 타고 출근하고 있어 1시간 넘는 시간을 출퇴근에 쓰고 있다고 해요.
이러한 경우 경기도나 서울에 출근이 가능한 오피스를 운영해 자택에서 가까운 곳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덕분에 출퇴근 시간을 줄여주어 직원의 능률을 높여주고 삶의 질을 향상해 줄 수 있는데요. 이전까지는 무조건 얼굴을 보고 일을 진행해 왔던 방식에서 재택근무나 화상회의 등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어가면서 나타난 변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서초사옥 오피스는 시행 초기에 좌석을 예약하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하네요.

실제로 2년 이상 평균 출퇴근 시간이 1시간30분 이상이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삶이 정말 피폐해졌었습니다. 때문에 이러한 문화에 대해서 저는 아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 도입 사례

- 삼성전자 : d'light(서초사옥), ABL타워(대구), 디지털시티(수원), 서울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총 6개소 운영
- SK하이닉스 : 중구, 분당 운영
- SK텔레콤 : 서울 신도림, 분당, 일산 운영
- LG디스플레이 : 서울 반포, 홍대, 서초, 영등포, 서울역, 대구역 인근 등 총 38개소 운영 
- LG이노텍 : 중구 
- LG에너지솔루션 : 서초, 반포, 홍대, 광화문, 일산 등 수도권 23개소 운영 
- LG유플러스 : 서울 마곡, 경기 과천
- 현대자동차 : 종로, 용산, 대방, 성내, 인천 부평, 안양 등 
- 포스코그룹 : 여의도, 을지로 등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ICT 4개사 공유)
- KT : 강남, 여의도, 영등포, 정동, 석촌, 서울대, 일산 
- 한화시스템 : 서울 장교동, 여의도, 일산, 인천, 영등포, 평촌 
- 기타 기업들 : 한화생명, 현대차, SK케미칼, 현대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거점 오피스는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이라고도 이야기하는데요. 사무실 근무뿐 아니라 재택근무, 더 나아가 제3의 장소에서 근무를 혼합하는 형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것에 팬데믹의 영향이 큰데요. 아무래도 재택근무로 근무를 대체해도 업무 효율, 생산성적인 측면에서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변화이지 않을까 합니다. 

 

 

기대효과

가장 큰 기대효과는 장거리 출퇴근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상승일 것입니다. 이동 시 사용하는 에너지가 크게 줄어들면서 효율성이 증대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동에 투자하는 비용의 감소도 기대해 볼 수 있겠죠. 더불어 업무 생산성이 늘어난다는 것은 기업의 이익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직원들이 업무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러한 것들이 거점 오피스 도입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이겠죠. 더 나아가 기업과 직원 차원에서의 장점 외에도 이러한 형태의 오피스의 운영과 관리를 도와줄 새로운 신생 사업들이 나타날 수 있고, 덕분에 일자리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단점이 있겠죠? 새로운 방식에 적응하며 생기는 단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신사업들이 발전하게 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본사와의 통신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 통신 기술이나, 협업에 필요한 ICT 솔루션 기술 혹은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까지도 활용해 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이 들고요. 결론적으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위한 B2B산업이 발전할 수도 있겠습니다.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치 못했지만 기업 문화의 변화로 어디서나, 꼭 가까운 기업에 취업하지 않아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 좋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직원의 삶의 질 향상, 통근 시간 절감, 생산성 향상 등의 장점이 큰 대신, 결국 업무는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서로 소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는 새로운 업무 문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소통 능력이 필요할 것이며, 개인이 가진 문제해결 능력 또한 중요하게 여겨질 것으로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근 AI 분야의 발전이나, 메타버스 등 해당 분야는 뜨거운 감자인데요. 기술이 발전할수록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