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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총균쇠 초입부 함께 읽어보기

 

안녕하세요. 하로니의 경제 지식입니다. 

총균쇠라는 책을 읽어보며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한 밑바탕을 이해해보고자 해요. 

 

총균쇠 초입부는 세계 문명 발달의 차이는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는 문명마다 발전을 이룩한 속도가 차이 났던 이유와 불평등이 발생한 원인을 인종주의로 풀어내지 않았어요.

 

결론적으로 가지고 있던 환경 때문에 각 나라의 발전 시기가 달랐다고 보고 있었는데요.

어째서 인류의 발전은 대륙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요? 책의 내용을 살펴보려 합니다. 

 

 

배경은 이러합니다. 1500년 무렵 대륙들은 정치적인 면과 과학 기술에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떤 국가는 산업화에 근접한 발전을 이룩하기도 했지요. 

 

반면 아즈텍족, 잉카족과 같은 민족은 그때까지도 석기를 사용했어요. 

그리고 다른 여러 민족, 부족들은 철기를 사용했고 심지어는 수렵 채집민으로 남아있기도 했는데요. 

 

1500년 무렵의 문명 발전의 차이가 현대 세계의 불평등 씨앗이 되었습니다. 

 

당시 상황을 들여다보자면 철기를 바탕으로 무기와 생활 도구를 사용하던 제국들이 돌이나 나무로 만들어진 무기를 사용하는 부족들을 점령해나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에요. 

 

빙하기 이후, 이러한 발전은 유라시아 민족에게서 가장 먼저 나타났는데요. 

 

예를 들어, 남아메리카에서의 청동기 대량 생산 시기와 유라시아의 청동기 대량 생산 시기를 비교해보았을 때 유라시아 민족의 청동기 대량 생산은 남아메리카보다 4000년 이상 빠른 시기에 일반화되어있었죠. 

 

그렇다면 문명 발전의 속도가 달라진 원인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총균쇠 초입부뿐 아니라, 책 전반에 걸친 주제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대륙 간의 문명 발달 차이를 인종주의적인 측면에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입증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죠. 

 

책 후반부에 나오겠지만 석기시대의 사람들의 지능은 산업화 된 사람들에 비해 오히려 고도화되어 있었습니다.

 

뉴기니의 원주민들처럼 최근까지도 기술적인 부분에서 원시적이었더라도 기회만 있다면 산업적인 기술을 얼마든지 숙지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인지심리학자들은 여러 민족의 지능지수 차이를 찾아내려 상당 부분 노력해왔습니다. 

 

예를들어,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흑인과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온 백인의 지능 차이를 입증하려 수십 년을 투자했지만 사회적인 환경과 교육 기회의 측면의 다름을 배제하고 지능 차이를 논하는 것은 가설일 뿐 검증이 어려운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해서 애초부터 지능의 차이나, 인종의 차이를 민족 발전의 근본 원인으로 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성인 인지 능력은 성장기 경험한 사회적인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형성되므로 유전적인 차이를 판별하기는 힘듭니다. 

 

이렇듯 성인 인지능력 지수 또한 어릴 때 겪어온 교육이나 문화적 교육 내용의 영향이 크기에 인종으로 유전적인 결함을 증명하려는 분들은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을 총균쇠 초입부에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설명으로는 기후가 문명의 발전 속도를 차이 나게 만들었다는 설명도 있는데요. 

 

한랭 기후인 고위도지방에 살아가는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따뜻한 옷이나 거처를 해결해야 하므로 기술적으로 더욱더 창의적이었어야 한다. 

 

반면 기후의 변화가 극적이지 않은 열대지방의 사람들은 비교적 단순한 거처를 마련해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논리는 어떻게 보느냐의 관점 정도이지 뒷받침이 될 만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약 1000년 전만 하더라도 북유럽의 민족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유라시아 문명에 영향을 주었다거나 하는 역사적 사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저 운이 좋아서 유라시아의 진보적인 문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위치에 살고 있었을 뿐이었고, 다른 고지대의 한랭 지역 문물들은 오히려 낙후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건조한 기후에 강변 저지대에 위치했던 문명이 발전을 이룩하는 속도가 빨랐다는 데, 강변 근처에 자리 잡은 문명은 높은 농업 생산성을 지니게 되며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대규모 관개시설에 의존해야 했고 이러한 이유로 중앙집권적인 관료 체제가 이루어져 빠른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최초의 제국, 문자 체계가 티그리스 강, 이집트 나일 강 유역,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먼저 발생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수자원이 있는 곳에서 중앙 집권적인 정치조직이 관련된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연구를 통해 알려진바, 중앙집권적인 관료 체제와 관개시설은 시차를 두고 나타났음을 밝혀냈지요. 

 

이것은 강 유역에 위치한 것이 중앙집권적인 관료 체제를 발생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이것이 만들어졌으며, 그로 인해 관개시설이 건설될 수 있어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라고 총균쇠 초입부에서는 말하고 있었습니다. 

 

 

아직은 왜 뉴기니의 흑인들이 백인들이 가지고 있는 화물을 발전시키지 못했는가? 와 같은 불균형에 대한 것과 왜 현대 부의 힘은 이러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 역사적인 종합적 이론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총기, 쇠, 병원균과 같은 요소들을 남보다 먼저 발전시켜 경제적인 힘과 정치적인 힘을 가진 민족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에 대한 근본적인 설명이 불분명할 뿐이지요. 

총균쇠 초입부에서는 이 두꺼운 책 한 권을 한 문장으로 소개해달라고 요청을 받게 되면 이렇게 이야기한다고 합니다. 

 

“역사가 민족마다 다른 속도로 진행되어온 것은 각 민족 고유의 생물학적 차이가 아닌, 환경적인 차이 때문이다.” 라고 말입니다. 

 

작은 환경이 사람에게 끼치는 영향을 크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해빗이라는 책에서도 말하듯 습관을 바꾸는 것은 환경이 되기도 하지요. 같은 환경을 가진 수많은 사람이 모이면 그들만의 문화가 생겨나듯 말이죠. 

 

책 전반을 통해 우리는 광범위한 역사의 경향을 지리적인 환경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몇 가지의 얕은 지식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기에 분자생물학, 유전학 그리고 생태지리학 등과 인간과 관련된 병원균 그와 관련되어 있는 동물의 병원균을 연구하는 분자생물학, 또 행동 생태학, 사람의 질병을 연구하는 유행병학, 유전학과 언어학, 고고학적 연구물, 문자, 기술, 정치 역사에 대한 연구 등을 누비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선사시대에 대한 자료, 각 대륙의 역사적인 흐름 등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까지도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겠죠. 

 

해서 총균쇠 초입부에서 역사를 자연과학과 진화 생물학 그리고 지질학 같은 과학의 접근 방법을 사용할 것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책은 총 4가지의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지금까지는 프롤로그를 요약해 책 전반의 주제를 가늠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앞으로 한 부분씩 살펴보며 약 800페이지에 가까운 방대한 분량의 책을 함께 읽어보도록 할 텐데요. 

이것은 책을 요약한 내용 위주의 설명과 이를 풀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짧은 설명을 넣어볼 생각입니다.